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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엘 코리아의 ‘아일리아 8mg(성분명: 애플리버셉트 8mg)’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여 간격을 최소 4주에서 최대 24주까지 확대하고, 망막정맥폐쇄(RVO)로 인한 시력 손상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바이엘 코리아 ‘아일리아 프리필드시린지 8mg’ (사진= 바이엘 코리아 제공) |
[mdtoday = 차혜영 기자] 바이엘 코리아가 망막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8mg(성분명: 애플리버셉트 8mg)'의 투여 주기를 대폭 확대하는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아일리아 8mg은 최소 4주에서 최대 24주까지 투여 간격을 조절할 수 있게 됐으며, 망막정맥폐쇄(RVO)로 인한 시력손상 치료 적응증도 추가됐다.
이번 승인으로 아일리아 8mg은 2025년 2월 기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대상 최대 6개월의 투여 간격이 승인된 유일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제가 됐다. 유지 요법 시 최소 투여 간격도 기존 8주에서 4주로 단축돼 질환 상태에 따른 세밀한 투여 간격 조절이 가능해졌다.
투여 간격 연장 허가는 장기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nAMD 환자를 대상으로 한 PULSAR 연구와 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PHOTON 연구의 156주 차(3년) 결과가 그 기반이 됐다. 두 연구는 모두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의 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초기 3개월간 매월 1회 투여 후 96주 차까지 임상을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또는 16주 간격으로 전환·연장 투여하며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PULSAR 연구의 156주 차 추적 관찰 결과, 약 60%의 환자가 최종 투여 간격 4개월 이상을 유지했다. 이 중 40%는 5개월 이상, 24%는 6개월 이상의 투여 간격을 달성했다. PHOTON 연구에서도 68%의 환자가 최종 투여 간격 4개월, 48%가 5개월, 28%가 6개월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연구 모두에서 96주 차에 확인된 시력 개선 효과와 해부학적 개선 효과가 156주 차까지 일관되게 유지됐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기존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관찰되지 않았다.
투여 간격 확대와 함께 RVO(분지·중심·절반망막정맥폐쇄 포함)로 인한 황반부종에 따른 시력손상 치료 적응증이 추가되며 치료 범위도 확대됐다. RVO는 망막의 정맥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고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해 망막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시력 손상 방지에 필수적이지만 잦은 주사 투여로 인한 치료 부담이 지적돼 왔다.
RVO 적응증 허가는 글로벌 이중맹검 3상 임상시험인 QUASAR 연구의 64주차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QUASAR 64주차 연구 결과, 아일리아 8mg은 아일리아 2mg 대비 기능적·해부학적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아일리아 8mg 투여군은 초기 3회의 월 1회 로딩 투여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력 유지 효과를 보였으며, 64주 기준 평균 주사 횟수는 8.4회로 2mg 투여군(11.7회) 대비 2~3회 감소했다.
질환 조절의 지표로 여겨지는 망막액 감소 효과는 아일리아 2mg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일관되게 유지됐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상진 교수는 "nAMD 및 DME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매우 흔하다"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와 실명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의 지속가능성과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에 허가된 최대 24주, 최소 4주의 유연한 투여 주기는 잦은 주사 투여로 치료 순응도가 낮았던 환자에게 더 긴 투여 간격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갑작스러운 질병 악화 시에는 더 짧은 치료 주기를 적용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일리아는 오랜 시간 여러 임상 연구와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시력 유지 및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온 치료제로, 검증된 효과와 함께 유연한 투여 주기와 RVO 치료에 대한 적응증 확대로 망막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엘 코리아의 한현미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리드는 "이번 투여 주기 확대와 RVO 적응증 허가는 아일리아 8mg이 다양한 환자군에서 유연한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도 아일리아 2mg부터 8mg까지 축적된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ury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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