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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렸다.
고혈압은 치매 위험 요인 가운데 가장 과소 진단되고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요인으로, 전 세계 성인의 약 46%가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며, 고혈압 환자 중 적절한 치료를 받는 환자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스페인,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으로부터 인지 능력 변화 및 치매 진단을 검사하는 14개 연구에 등록된 참여자 3만1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나이는 72세였다.
전체 참여자 중 ‘치료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9%, ‘현재 치료 중인 고혈압’ 환자는 51%, 혈압이 높지 않은 참여자는 36%, 그리고 고혈압 여부가 확실치 않은 참여자는 4%였다.
성별, 나이, 교육 수준과 같은 변수를 통제한 뒤 혈압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관찰한 결과, 연구팀은 ‘치료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높지 않은 참여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36% 더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치료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현재 치료 중인 고혈압’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42%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고혈압 치료 여부에 따른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 차이가 예상보다도 컸다고 말하며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치료 중인 고혈압’ 환자가 고혈압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아니므로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듦에 따라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에 대해 환자 본인과 의료진 모두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고, 특히 고혈압처럼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과 반대로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의 위험 및 부작용에 관해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이 잘 알려진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며 혈관성 치매의 위험 요인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이번 메타-분석 결과로 치료되지 않은 고혈압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이 추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고혈압 치료가 중요한 것은 물론, 높은 혈압이 체내 각종 장기에 미치는 악영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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