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삼성서울병원, 차세대 TIL 치료제 협력

양정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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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연구 인프라와 기업 제조 역량 결합으로 고형암 정밀의료 임상 가속화

▲ 이엔셀 로고 (사진= 이엔셀 제공)

 

[mdtoday = 양정의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기업 이엔셀이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과 손잡고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인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의 임상 연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삼성서울병원의 정밀의료 연구 인프라와 이엔셀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결합해, 고형암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TIL 치료제는 환자의 종양 조직에서 침투한 T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대량으로 배양하고 활성화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맞춤형 면역항암제다. 기존 혈액암 중심의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달리 폐암, 췌장암, 흑색종 등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은 기존의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 기반으로 개선한 차세대 TIL 치료제를 개발했다. 해당 치료제는 병원 내 위치한 이엔셀의 GMP 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미래의학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내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창업한 스핀오프 기업으로,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스마트 생산 플랫폼을 도입해 세포치료제 생산 공정의 변수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외부 위탁 생산 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이엔셀을 통해 연구 성과를 신속하게 임상 제품화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한층 강화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이엔셀과의 협업은 환자 유래 세포의 복잡한 배양 공정을 표준화하고 임상 적용 시기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병원의 임상적 통찰력과 이엔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수준 높은 TIL 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CDMO를 넘어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의 원천기술이 창업 기업의 생산 역량을 통해 산업화되고, 다시 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통해 환자에게 전달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국내 바이오 산업이 지향하는 사업화 연계 모델의 사례로 평가받으며, 첨단재생의료법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 의료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투데이 양정의 기자(stini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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