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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AFP) |
[mdtoday = 유정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한다. 엔비디아가 컴퓨텍스 행사와 별도로 한국 기업만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달 1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직후,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장급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탑재되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을 시작했으며, 양사는 전력 D램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 공급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의 GPU 5만 장을 기반으로 AI 팩토리 및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구축 중이며, 엔비디아의 AI 자율주행 알고리즘인 ‘알파마요’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LG전자는 실무급 임원 참석을 조율 중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셋 ‘젯슨 토르’를 기반으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분배장치(CDU)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을 위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를 넘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과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AI 서버, 자율주행, 로봇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중장기 투자 전략과 글로벌 수주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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