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 ORR 53.8%·OS 14.2개월 달성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3: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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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 기존 표준치료 대비 생존율 개선 확인

▲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JPI-547)’이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술대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의 발표 전 초록을 통해 22일 공개됐다.

 

네수파립의 실제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데이터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수집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총 27명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표준 치료제인 ‘젬아브락산(GemAbraxane)’ 또는 ‘mFOLFIRINOX’와 병용 투여한 결과가 포함됐다.

 

특히 젬아브락산 병용군에서는 표적 병변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 사례가 1건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3년을 초과해 장기 생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젬아브락산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질병이 진행되지 않아 ‘도달하지 않음(NR)’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결과는 기존 표준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임상적 가치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이성 췌장암 1차 표준치료인 젬아브락산 단독요법의 글로벌 임상(MPACT) 기준 ORR은 23%, DCR은 48%, mOS는 8.5개월 수준이다. 네수파립 병용 요법은 기존 단독 대비 약 2배 수준의 반응률과 확연한 생존 기간 연장을 보이며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료계는 네수파립의 차별화된 이중기전이 실제 환자에게서 효능으로 검증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탄키라제(Tankyrase) 억제를 통해 암세포 전이를 차단하고 내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추고 있다. 앞서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소세포폐암 등 3개 암종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바 있어 다암종 치료제로서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받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전이성 췌장암은 치료 옵션이 극히 제한적인 난치암 영역”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는 네수파립의 합성치사 이중표적 기전과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킨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표적병변 기준 완전관해 사례와 3년 이상 장기 생존 데이터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향후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1b상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바탕으로 젬아브락산과의 병용 임상 2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ASCO 2026 발표를 기점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 협력 가능성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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