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내시경감압술, 고령자‧만성질환자도 가능한 이유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2-22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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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며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면 면역,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과 뼈 또한 약해지기 시작한다. 이중 노년층을 가장 괴롭히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뼈 속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중앙에 위치한 척추관과 신경근관 그리고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요통을 유발하고, 다리에 신경증세를 나타낸다. 보통 만성적인 요통이 있거나, 서있거나 걸을 때 다리에 저림 증상 및 마비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후관절이 굵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디스크 치료와는 달리 관절이 두꺼워져서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척추관협착증은 고령의 환자들은 대부분이 가지고 있으며, 불편감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으면 보존적 치료와 운동으로 지켜본다. 하지만 미끄러짐, 낙상 등 예기치 못한 충격과 압박이 가해지면 극심한 통증, 저린감, 감각저하 및 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심해진 통증과 상하지의 불편감은 평소 증상 완화를 위해 진행했던 약, 주사, 통증클리닉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가 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수술적인 치료를 할 때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게 적용 시 전신마취, 염증 등의 위험부담이 큰 단점이 있다. 그러하여 이러한 위험 부담과 수술로 인한 사회생활, 일상생활 속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내시경하 치료법이 도입됏다.

내시경 치료의 발달로 척추관협착증 또한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척추관협착증 내시경 감압술은 7mm의 최소 절개 후 내시경, 그리고 다이아몬드 미세 드릴을 사용해 근육이나 뼈의 손상 없이 척추관을 넓히는 수술로, 내시경을 보고 정상 조직을 보존하면서 튀어나온 디스크 제거는 물론 두꺼워진 관절을 제거하면 절개 수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윤석환 원장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제공)


또한 몸에 고정 기구 등의 금속을 넣을 필요가 없으며, 수술시간이 약 20~3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1박 2일 입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더불어 수술 흔적이 거의 남지 않으면서도 병변을 비교적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부분마취하에 진행되며 수술과정에서의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하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제1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척추내시경 신경감압술은 뼈를 자르거나 광범위한 근육 손상으로 인한 출혈이 없기 때문에 다음날 바로 퇴원해 일상에 복귀해도 되는 장점이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시야가 좁고 작은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협착된 부분의 제거가 어렵다. 또 수술을 꼭 해야 하는 상태라면 경험이 많고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에서 철저한 검사와 진료 후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척추관협착증 환자들 중 모든 경우에 척추관협착증 내시경감압술(PSLD)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 병원을 찾아 자신이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수술 진행이 가능한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은 기본이며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한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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