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가구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사회 전반에 반려견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약 552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 중이며, 이 중 약 394만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반려동물이 제공하는 정서적 지지 효과가 이러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고 추정된다. 반려견과의 산책은 단순한 야외 활동을 넘어 서로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는 중요한 일상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사고 발생 빈도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반려견 단독 사고, 반려견 끼리의 사고, 반려견과 차량이나 타인과의 사고, 반련견과 반려인의 사고가 있다. 특히 산책과정에서 반려인의 부상당하는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 견종의 크기에 따라 산책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유형과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은 상이하다. 대형견은 힘이 강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므로 반려인을 끌어당기거나 순간적인 돌발 행동으로 중심을 잃고 넘어져 낙상으로 인한 두부 손상, 다양한 신체 부위의 골절 및 염좌가 발생하기 쉽다. 반면, 소형견은 민첩한 움직임으로 인해 순간적인 반려인의 걸음에 방해가 되거나 리드줄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소형 견종이 많지만 소형 견종이라고 해서 산책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손병원 수부센터 이충훈 원장(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은 “최근 몇 년 사이 반려견 산책시 리드줄로 인한 수부 손상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손가락이나 손목에 리드줄을 걸거나 잘못 잡고 있는 상황에서 반려견의 돌발행동으로 큰 부하가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집중되며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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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예손병원 수부센터 제공) |
이 원장은 “리드줄 환자 사고 유형 중 반려견이 다른 견에 흥분해서 갑자기 뛰거나 방향을 바꿔 리드줄이 팽팽히 당겨지며 손가락이 꺾이거나 손목이 비틀리는 사례가 많다”며, “일부는 경미한 염좌 수준이지만 단순한 손가락과 손목은 섬세한 부위라서 이러한 염좌로도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며 골절, 인대 파열,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다. 자동 리드줄에 달린 가는 줄의 경우 손가락에 피부 화상이나 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아직 반려견 산책 중 부상에 대한 공식 통계가 부족하지만, 미국 응급실 데이터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42만 2천 명이 반려견 산책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손가락 골절(6.9%), 외상성 뇌손상(5.6%), 어깨 염좌(5.1%) 등이 주요 손상으로 보고되며, 발생률은 20년 여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추세인 한국에서도 유사한 위험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이 원장은 점점 고령화되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노년층 반려인의 사고 예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균형 감각과 반사 신경이 저하되므로, 리드줄 사고로 인한 수부 손상을 넘어 외상성 뇌손상, 고관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안전한 반려 산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일반형 리드줄 및 하네스 사용 (2m 이내, 자동 리드줄 지양) ▲ 리드줄을 손가락이나 손에 걸지 말것 ▲ 미끄럼 방지 기능의 운동화 착용 ▲ 기상·도로 상황에 맞는 복장과 시야 확보 ▲ 기본 복종 훈련 이수 (‘앉아’, ‘기다려’ 등) ▲ 반려견과 반려인의 나이·체력 고려한 맞춤형 산책 계획 ▲ 산책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 상황을 항상 고려할 것(특히 다른 반려견에 반응에 매우 주의가 필요함)
한편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과정, 발생 가능한 합병증 및 다른 치료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만족할만한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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