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 증가

최재백 / 기사승인 : 2024-03-29 07: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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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열에 노출되면 면역 시스템이 손상되고 염증이 증가하여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면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열에 노출되면 면역 시스템이 손상되고 염증이 증가해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역학 및 예방/생활 양식과 심장 대사 사이언스 세션 2024(American Heart Association’s Epidemiology and Prevention/Lifestyle and Cardiometabolic Scientific Sessions 2024)’에서 발표됐다.

보고에 따르면, 2023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고 20세기 초반부터 지구 평균 기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면 21세기 중반 미국에서 한 해에 화씨 90도(℉)를 넘는 날이 27~50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들은 미국 성인 근로자의 약 33%가 열에 노출되는 야외 환경에서 일하고, 2020년 열 노출에 의한 질병 또는 부상이 약 2330건, 극심한 더위로 사망한 성인 근로자가 40명에 달했다는 미국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데이터를 언급하며 일사병(Heatstroke)·열 탈진(Heat exhaustion)·열 경련(Heat cramp)·열성 두통(Heat headache)·열 발진(Heat rash)·일광화상(Sunburn) 등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 루이스빌 대학(University of Louisville)의 연구팀은 극심한 더위가 면역 시스템과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와 극심한 기온 현상이 인류 건강에 큰 위협을 주고 있음에도, 심장 질환의 위험요인으로서 고열 노출의 위험성이 과소 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래 기후-관련 질병 부담을 예방 및 경감하기 위해 열이 전반적인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과 고열 노출 사이의 연관성은 잘 알려졌으나, 고열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촉진하는 기전은 복잡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들은 고온 환경이 인간의 면역-염증 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여름 동안 평균 기온이 76℉인 루이스빌 KY 지역을 방문한 평균 나이 49.5세 성인 624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단핵구·호산구·B세포 등 각종 백혈구 수치를 분석했다.

온도·습도·자외선 방사량 등 국제온도기후지표(Universal Thermal Climate Index, UTCI)를 비롯한 기온 요인과 혈액 성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UTCI가 5℉ 증가할 때마다 혈액 성분 내 염증 마커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고열과 염증 사이의 정확한 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염증 및 면역 마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중간 정도의 열에 노출되는 만으로도 염증을 시사하는 각종 마커와 선천성 및 후천성 면역 반응에 변화가 생겨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그들은 B세포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열에 노출됨에 따라 면역 시스템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온도와 습도는 감염성, 공기 매개 질병 전파에 중요한 환경 요인인 만큼 고온 환경에서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질병 또는 염증에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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