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터 다리까지 번지는 주부들의 적 김장철 ‘좌골신경통’ 주의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1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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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매년 김장철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특히 김장 시 무거운 재료를 이리저리 옮기고 장시간 바닥에 앉아 있는 과정에서 허리에 큰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지며 이들은 이미 허리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허리가 약해진 상태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김장 후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김장철이 지나고 나면 주부들은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 손목, 어깨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 통증은 특히 요통으로 이어지며 대부분의 경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맞벌이 주부들은 하루 이틀의 휴식조차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허리 통증이 만성화되기 쉽다. 이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위험이 커진다.
 

▲ 박철웅 원장 (사진=에이비씨병원 제공)

허리에서 시작해 대퇴부와 하지로 이어지는 통증 중 흔한 것이 바로 좌골신경통이다. 이는 허리뼈의 하부와 천골 상부에서 시작되는 신경 묶음인 좌골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통증으로 엉덩이를 거쳐 다리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좌골신경통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화장실에서 배변을 보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기침할 때 등 복압이 증가할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좌골신경통이 심해지면 감각 마비와 함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김장을 한 이후에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는 이미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중증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이상근 증후군처럼 좌골 신경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근근막 통증 증후군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의료 기관을 찾아 통증을 완화하고 더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골신경통의 초기 증상에는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우선 시행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대부분의 척추 질환에서 효과를 보이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에이비씨(ABC)병원 박철웅 대표원장은 “좌골신경은 가장 크고 두꺼운 신경으로 허리나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연결돼 있어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면 감각 지배 부위를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데 주로 띠 모양으로 엉덩이나 허벅지 바깥쪽에서 시작해 종아리 바깥쪽과 뒤쪽으로 내려와 찌릿한 통증과 함께 저림 증상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철이 끝나고 무리한 허리 사용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질환을 키우는 지름길이기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좌골신경통은 조기 치료 시에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거나 악화되면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므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좌골신경통의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압박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방사선 투시장비(C-arm)를 이용해 신경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회복 부담이 적다.

신경차단술 외에도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신경성형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이 활용된다. 그러나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 다리 힘이 급격히 약해지거나 보행이 어려운 단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박철웅 원장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주부들은 김장철을 맞아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주의해야 하며 통증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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