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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 간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최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에게 조합원 의견 수렴 활동을 문제 삼은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8일 전삼노는 공문을 통해 초기업노조가 정당한 노조 활동을 '교섭 배제'라는 수단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 측은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호석 지부장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정당한 활동을 수행해 왔다"며,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이를 문제 삼아 "사과가 없을 시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러한 행위가 특정 사업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교섭 테이블에서 지우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전삼노는 "교섭권은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만 행사돼야 하는 권한"이라며 "내부의 정당한 목소리를 압박으로 입막음하려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삼노는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인식하고 DX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을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노사 협상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부문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앞서 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 역시 지난 4일 공동교섭단 참여 종료를 선언했다. 동행노조는 지난 6일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교섭 정보 공유와 공식 사과, 비하 발언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가 과반 조합이라는 권한을 남용해 의견을 고의로 배제하고 비하했다고 주장하며, 향후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초기업노조 측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교섭 정보를 차단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이미 진행된 절차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의견 수렴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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