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누적 알코올 섭취량과 관련 있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17: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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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누적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주와 뇌졸중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신경의학(Neurology)’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1%를 차지한다. 뇌졸중 발병률은 1990년부터 2019년 사이에 70% 증가했으며,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같은 기간 동안 43% 증가했다. 뇌졸중은 44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세계뇌졸증기구(WSO)에 따르면 매년 1370만 건의 뇌졸중 중 약 8%가 44세 이하의 성인에게서 발생한다. 뇌졸중 사례의 90%는 음주와 같이 예방할 수 있는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지나친 음주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적당량의 음주가 뇌졸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연구진은 성인 153만6668명을 대상으로 누적 알코올 섭취량과 뇌졸중 위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그들은 우선 개개인의 알코올 섭취량을 네 가지(술을 마시지 않음, 1주일에 105g 이하를 섭취하는 경우 가벼운 음주, 105-210g을 섭취하면 적당한 음주, 210g 이상을 섭취하면 과도한 음주)로 나누었다. 이후 참가자들을 평균 5.6년 동안 추적·관찰했으며, 이 중 3153명이 뇌졸중을 경험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 발병률이 누적 알코올 소비량과 관련이 있었다. 적당한 음주를 하더라도 2년간 한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19% 높았고, 3년간 한 사람은 22%, 4년간 한 사람은 23%까지 올라갔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술을 마시는 사람이 뇌졸중 위험이 28% 더 높았다.

연구진은 알코올이 혈류를 타고 뇌로 가면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는데, 이로 인해 혈전이 생기면 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누적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알코올 섭취량이 높은 젊은 층에서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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