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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지중해 식단이 특히 남성에서 대장암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추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최재백 기자] 친환경 지중해 식단이 특히 남성에서 대장암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추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거의 또는 전혀 먹지 않고 녹색 채소 위주로 구성된 친환경 지중해 식단이 특히 남성에서 대장암 및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추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과학자들은 육류 및 유제품 소비를 줄이는 것이 환경 보호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행동 중 하나라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식물성 식품 생산량은 농업에서 배출되는 총 온실가스의 29%를 차지하는 반면, 가축 사료를 포함한 전세계 동물성 식품 생산은 총 온실가스의 57%나 차지하며, 만약 전세계 인구가 채식주의자가 된다면 식량 재배에 필요한 땅을 76%까지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에 사용되었던 땅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면 향후 100년 동안 매년 약 81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채식 위주의 식사가 본인의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연 친화적인 식단으로의 변화를 더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인 지중해 식단처럼 고기와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과일·채소·통밀·건강한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식단은 암을 비롯한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연구는 일반적인 지중해 식단에서 나아가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더하고 고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지중해 식단(또는 녹색 지중해 식단)을 먹으면 건강상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은 폴리페놀·단일불포화 또는 다가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고 정제된 밀·가공식품·첨가 설탕 등의 식품은 피함으로써,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완화하며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에 포함된 조금의 육류까지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모두 대체한 친환경 지중해 식단을 통해 이러한 건강상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임상시험 시작 당시 평균 나이가 51세였던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 294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매일 호두를 28그램(g) 섭취하는 칼로리-제한성 전통적 지중해 식단을 제공하고, 다른 그룹에는 육류 섭취를 완전히 제한하고 매일 호두 28g·3~4잔의 녹차를 섭취하는 칼로리-제한성 친환경 지중해 식단을 제공했다.
친환경 지중해 식단이 제공된 그룹은 육류를 대체하기 위해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12가 포함된 ‘만카이’를 먹었다.
연구팀은 6개월 이후, 두 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하고 대사 건강이 좋아졌으며 특히 친환경 지중해 식단을 먹은 그룹에서 허리둘레는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18개월 후 친환경 지중해 식단을 먹은 사람들은 전통적 지중해 식단을 먹은 사람들보다 간 지방이 더 많이 빠졌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험이 감소했으며 해마 수축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등 ‘뇌 위축(Brain atrophy)’에 대한 보호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친환경 지중해 식단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혈액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염증을 줄이고 해마 신경 세포의 재생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연구 참가자들의 88%가 비만이 있는 중년 남성이었으므로, 연구 결과가 여성·어린 연령층·비만이 아닌 사람들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모집단의 규모 자체가 작았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의했다.
영양 전문가들은 만카이 이외에 아마(Flax)·삼베(Hemp)·치아(Chia)·퀴노아(Quinoa) 등이 적절한 육류 대체 식품이 될 수 있고, 스피루리나(Spirulina)·김(Nori) 등의 해조류나 비건 시리얼·식물성 우유로 비타민 B12를 섭취할 수 있으며, 호두 대신에 혼합 견과류로 폴리페놀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식물성 식품이 탄소 배출 측면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품목에 따라 생산 과정에 많은 양의 물, 비료, 살충제가 사용되어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아보카도는 탄소 발자국이 클 뿐만 아니라, 재배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므로 아보카도보다는 브라질 견과류, 헤이즐넛, 땅콩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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