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 47% ↑…대부분 간 이식 못해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10-04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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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장 이식 대기 사망자 수, 간 대기 사망자 수 앞질러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 현황 (사진=백종헌 의원실 제공)

장기수급 불균형으로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국립장기조직혈액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6~2020년)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가 2016년 1492명, 2017년 1762명, 2018년 1894명, 2019년 2142명, 2020년 2194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으로 간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가장 높지만, 작년(2020년)에는 신장 이식을 하지 못해 사망한 수(1012명)가 간 이식 사망자 수(953명)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백 의원실은 전체적으로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뇌사자 장기기증이 정체되어 장기수급 불균형으로 적시에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해 이식대기 중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장기 기증과 관련해 생명나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아졌으나, 실제 참여는 낮은 현실이다.

지난 2020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실시한 장기・조직 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96.5%)가 장기기증에 대한 정책을 인지하고, 이 가운데 61.6%는 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참여는 14.6%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런 참여도는 실제 국민의 3% 수준에 불과한데, 미국(59%)과 영국(39%) 등 주요 선진국에 크게 낮은 수치이다.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신체훼손에 대한 거부감(32%)과 장기기증의 두려움(30.8%), 정보 접근성 부족(15.9%) 등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백 의원은 “최근 방영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으로 인해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실제 장기기증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기증자의 삶을 추모・예우하고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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