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치료 방치’…30대 치료 참여율 58% 뿐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9-24 1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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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류소연 교수팀,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2만3000여명 분석 결과
▲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혈당저하제나 인슐린 등 치료를 일절 받지 못하는 비율이 전체의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대 젊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60%에도 못 미쳤다.

최근 조선대병원 류소연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 경험) 2만3772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등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은 88.7%이었다. 이는 명백한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고 당뇨병을 버려두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당뇨병 치료를 받는 환자의 대부분(91.5%)은 먹는 혈당강하제만 복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슐린 주사 치료만 받는 환자는 전체의 1.9%, 인슐린 주사와 먹는 혈당강하제 복용을 함께 하는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6.6%였다.

당뇨병 치료 참여율은 성별ㆍ나이에 따라 달랐다. 여성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89.3%로 남성 환자(87.9%)보다 약간 높았다.

3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58.3%로 자신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40대(81.4%)ㆍ50대(87.4%)ㆍ60대(90.0%)ㆍ70세 이상(90.9%)보다 낮았다.

예상외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당뇨병 치료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자의 참여율은 82.6%로, 초졸자(91.9%)보다 낮았다.

류 교수팀은 논문에서 “의사 진단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ㆍ인슐린 등 치료 참여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1.3배 높았다”며 “30대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4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 가능성은 2.8배, 50대는 4.5배, 60대는 4.2배, 70세 이상은 6.1배로 나이를 먹을수록 치료에 더 적극적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발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당뇨병은 환자가 지속해서 질병에 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치료의 첩경이다. 스스로 혈당을 측정ㆍ관리해야 하고 식이요법ㆍ운동 등을 계획ㆍ실천해야 하며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와 같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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