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시술 장비,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6-25 18: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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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궁에 발생하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질환은 다행스럽게도 악성종양이 아니기에 암으로 변이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는다.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종양이 점차 비대해지고 동반 증상 또한 심해지며 심지어는 난임, 불임, 조기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생리통이 심해졌거나 비정상적인 출혈, 빈뇨감, 복부팽만,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최선책은 수술적 방안이었다. 마취 후 개복해 근종을 직접 절제하거나 혹은 자궁을 적출하기에 문제의 근원을 제거, 다시는 종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에 의한 신체적, 심리적 후유증이 상당하다보니 이를 부담으로 느끼고 수술을 미루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 수술 걱정을 낮출 수 있는 하이푸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 시술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는 수술 하지 않고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근종에 집중시켜 병변 조직을 태워 없애는 원리로, 무엇보다도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이푸 시술 시간과 에너지 강도는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의 크기, 개수, 위치 등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환자의 질환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한 장비를 잘 결정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다. 만약 병변이 광범위하고 큰 편이라면 HIFUNIT 9000을, 크기가 작고 위치가 민감한 곳에 있다면 PRO-HIFU를 사용할 수 있다.

▲차재호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환자가 엎드려 시술을 받는 다른 장비와 달리 HIFUNIT 9000은 정자세로 누운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된다. 그렇기에 환자는 더 이상 시술 시 동반되는 허리 통증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또 시술이 이루어지는 동안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마음가짐이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에 임할 수도 있다.

PRO-HIFU 장비는 에너지와 주파수대역을 여러 등분으로 분산시켜 환자에게 도달하는 통증을 보다 낮췄다. 이에 환자는 편안하고 빠른 치료를 경험하며 일상 복귀 또한 신속히 할 수 있다. 초음파 장비가 결합돼 선명한 화질로 병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치료가 이루어진다.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개인의 체력, 질환의 진행정도 등에 따라 상이하나 평균 시술시간은 약 1시간 전후이다. 신체 밖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병변의 크기를 줄이기에 수술에 의한 흉터가 남지 않으며, 무엇보다 자궁보존 치료이기에 임신을 계획하거나 미혼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가치 있는 치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모든 자궁질환 유형에 하이푸 시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방안이 불가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정밀 검사를 실시해 하이푸 시술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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