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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지노믹스 로고 (사진=엔지노믹스) |
[mdtoday=남연희 기자]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엔지노믹스. 이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이 회사의 상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엔지노믹스는 그해 9월 말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674만9707주, 공모 주식은 100만주로 확정,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세 번째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건 엔지노믹스는 2016년 화장품 제조업체인 위노바가 엔지노믹스 지분 23%를 확보 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위노바의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겨 엔지노믹스 상장 추진도 무산됐다.
이후 5년 만인 2021년 엔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했지만 돌연 이를 철회했다. 당시 자진 철회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의 실적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던 터라 상장 철회 사유에 물음표가 달렸었다. 실제로 2019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54억원에서 이듬해 507억원으로 1년 만에 843.6% 점프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5억4000만원에서 369억원으로 6749% 치솟았다.
2년 만에 다시 추진된 세 번째 코스닥 상장도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상장 예비심사에 통상적으로 45영업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는 그해 12월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개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설립된 엔지노믹스의 최대주주는 대표이사인 서연수 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다. 30.1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연구용 효소, 진단용 효소, 치료용 효소 및 사이토카인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 품질관리 및 판매까지 일괄 수행함으로써 해외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효소 제품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주요 제품인 연구 및 진단용 효소, 치료용 효소 및 사이토카인 등의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유전자 클로닝 기술, 고순도 단백질 정제 기술, 효소 활성 정밀 측정 기술 등을 자체 개발했다.
유전자 클로닝 기술을 활용해 외부 기관 및 대학교와의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치료용 항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예로 사이토케라틴17(Cytokeratin17)과 CD9에 각각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암 치료용 인간 항체를 공동으로 개발한 후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또한 열민감성이 향상돼 PCR 진단에 활용 가능한 UDG 효소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고, Taq polymerase 와 특이적으로 결합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Repebody를 개발했다.
한편, 바이오벤처들이 상장 허들을 넘지 못하고 잇따라 자진 철회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곳이 자발적으로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코루파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피노바이오 등이다.
올 2월 코스닥 상장 철회 소식을 알린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5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후 파두 사태 등 대내외 변수로 계속해서 심사가 지연되자 결국 철회를 택했다.
피노바이오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식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거래소 심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기술성 평가 이후 진척된 당사의 R&D 성과를 적정 밸류로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최적의 시점에 재도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뻥튀기 공모가’ 논란을 일으킨 ‘파두 사태’ 이후 까다로워진 거래소 심사 절차 탓이다.
옵토레인도 지난해 3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지만 거래소에서 부정적 의견을 전달받아 자진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 역시 지난해 5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은 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6개월 만에 상장을 철회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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