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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유정민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가 거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실무자의 일탈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모델인 문재학 열사의 누나 문미영 씨는 2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80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시민군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된 문 열사의 유족으로서, 문 씨는 기업이 국가적 비극을 경제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희화화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문 씨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용진 회장의 역사 인식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정 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멸공'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조직 내부의 의사 결정과 정책 집행 과정에 최고경영자의 저급한 역사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직원 몇 명을 징계하는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 회장이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씨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발생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유족 간의 마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씨는 당시 장 대표에게 항의했던 어머니의 상황을 전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역사적 진실을 객관적으로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역사적 진실을 주관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의 변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문 씨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일부 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독일의 나치 찬양 처벌 사례를 예로 들며, 역사 왜곡과 집단 비방을 엄단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국내에도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국가 차원의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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