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4세에 진단받은 고혈압, 치매 위험 높인다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10-09 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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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30-40대부터 고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사진=DB)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은 시점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인민병원(Guangdong Provincial People’s Hospital) 연구팀이 ‘고혈압(Hypertension)’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UK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고혈압 환자 약 14만여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30세에서 79세 사이의 성인 12억8000만명이 고혈압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뇨, 치매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35세 미만에서 고혈압이 발병될 경우 중년에 경도 인지장애가 발병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하지만 고령이 되어 처음 진단된 고혈압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완전히 규명된 바가 없다.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1만1399명의 의무기록을 수집했다. 이들은 2014년에서 2019년 사이에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기 전 고혈압을 진단받은 병력이 있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은 시점이 35세 미만, 35-44세, 45-54세, 55-64세, 65세 이상 총 5개 그룹으로 나눴다.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뇌 자기공명영상과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35-54세 사이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뇌의 부피가 더 작은 경향이 있었다.

또한 12만4053명의 고혈압 환자들을 평균 11.9년의 기간동안 치매 발병 여부를 확인한 결과 35세에서 44세 사이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경우 고혈압을 진단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6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30-40대부터 고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강조하며 “고혈압이 치매를 유발하는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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