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성형, 단순 축소 아닌 골반 구조 복원이 중요”… 질이완·자궁탈출증 동시 고려해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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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박성하 기자] 최근 여성 건강 분야에서는 단순히 질 입구만 좁히는 일명 이쁜이수술이나 질성형이 아니라, 출산과 노화로 약해진 골반 구조 전체를 함께 복원하는 치료가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질이완이 단순한 부부관계 불편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궁하수·자궁탈출증·방광류·직장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구조적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출산 이후 질이 헐거워졌다는 느낌이나 밑이 빠지는 듯한 묵직함,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관계 시 자궁이 부딪히는 통증, 잦은 질염과 경부 염증 등은 단순 노화가 아니라 골반저 구조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윤호주 원장 (사진=솜씨좋은산부인과 제공)

이어 “질이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궁을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까지 약화시키고, 결국 자궁하수·자궁탈출·방광류·직장류 같은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40~50대 여성에게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향후 요실금·변실금·탈출증 예방까지 연결되는 여성 건강의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등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40~50대 환자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복된 자연분만과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반저근이 약해지면서 질이완과 자궁하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윤호주 원장은 “진짜 질성형은 단순히 입구만 좁히는 수술이 아니라 질 길이·질 넓이·질벽 두께, 자궁 위치, 방광과 직장의 처짐까지 함께 고려하는 구조 복원 수술이어야 한다”며 “질 속의 구조를 정상 위치로 복원하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좁아진 느낌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 재발하거나 기능적인 불편감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는 질 필러 시술을 비롯해 임플란트, 메쉬(mesh) 등 이물질 삽입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FDA는 2019년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를 위해 질을 통해 삽입하는 수술용 메쉬 제품에 대해 “이익보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또한 FDA는 질 회춘(vaginal rejuvenation) 목적의 일부 에너지 기반 시술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염증·흉터·만성통증·성교통 등의 부작용 위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윤 원장은 “여성의 질은 단순히 볼륨을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자궁·방광·직장을 지지하는 중요한 구조”라며 “질성형은 단순 미용 시술 개념이 아니라 여성의 구조적 건강과 기능 회복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수술 전후 구조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환자의 질 길이·질 넓이·질벽 두께·골반 구조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단순 광고보다 임상 경험과 실제 수술 전후 자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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