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 치료제 ‘에페’ 상용화 본격화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0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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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 협의체 ‘EFPE-PROJECT-敍事’ 발족, 연내 허가 및 시장 진입 가속화

▲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한미약품 황상연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전사적 공식 협의체 임직원들이 4월 13일 한미 C&C 스퀘어에서 열린 ‘EFPE-PROJECT-敍事’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미그룹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한미약품이 자사의 GLP-1 계열 비만 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에페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공식 협의체 ‘EFPE-PROJECT-敍事(서사)’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에페의 개발, 임상, 마케팅, 생산, 유통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실행 체계로, 한미약품은 이번 발족을 기점으로 매월 정기 회의를 열어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은 발족식 오프닝에서 에페가 단순한 신약을 넘어 한미약품의 핵심 가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에페는 한미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동시에 가장 큰 좌절을 경험하게 했던 물질”이라며 “선대 회장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담긴 에페를 비만 치료제로 전환해 다시 개발하기로 한 것은 한미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불굴의 의지로 개발 과정을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사업적 측면에서 치밀하고 정교한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에페를 프리미엄급 한국형 비만 치료제로 육성해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문별 세부 전략도 공유됐다.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은 비만 적응증을 중심으로 당뇨병 치료 확대, 실사용 데이터(RWD) 활용, 디지털 기술 결합 등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명희 국내마케팅본부장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 전략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임상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인영 R&D센터장은 에페의 기술적 경쟁력을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에페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장기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라며 “완만한 혈중 농도 프로파일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3상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을 낮추는 등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보호 효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이번 협의체 명칭을 ‘서사’로 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 10여 년간 에페의 개발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과 이를 극복한 과정이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관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에페를 필두로 비만 대사 분야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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