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해상에 경영유의 4건·개선사항 31건 제재 통보…“이사회 운영 개선하라”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6-28 16:03:37
  • -
  • +
  • 인쇄
투융자심의위원회 부실 운영
계열사 거래 관련 내부통제 미흡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4건·개선사항 31건 등 무더기로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작년 현대해상을 상대로 진행한 종합검사 결과를 근거로 경영유의사항 등 제재 조치를 지난 15일 통보했다. 금감원은 현대해상에게 이사회 운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현대해상은 이사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내규 지배구조 내부규범 을 통해 이사회의 활동내역을 기초로 연 1회 이사회 운영실적 등에 대하여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합리적인 이사회 평가기준을 만들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체 이사회 참석률이 2019년 기준 81.8%로 국내 손보사 평균 98.4% 대비 매우 저조한 수준인데도 검사대상 기간 중 이사회 활동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면서 이사회 참석률을 만점으로 평가하는 등 평가기준이 불합리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전체 이사회 참석률이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사회 평가방식을 개선하여 이사회 의장 또는 위원 선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사회 회의 일정 조정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이사회 참석률을 제고하는 수단을 마련하여 이사회 운영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자회사 등 계열사 거래 관련 내부통제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상 일부 거래는 최초 계약은 본부장 이상의 전결로 규정되어 있으나 갱신계약은 부서장 전결로 규정되어 있어 일상감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최초 거래 원안 품의 후 상당기간이 경과하거나 거래조건 및 금액이 변경된 경우 등은 거래 절차 및 내용의 적정성에 대하여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일상감시를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상감시 이전에 업무 담당부서에서 법규준수 여부 등을 자체점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에는 가격산정 방법, 견적서 징구 등 내규 절차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항목이 구체적 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체크리스트 점검사항을 기재 누락한 경우에도 일상감시 수행시 이를 지적·보완하지 아니한 사례가 발견되는 등 체크리스트의 운영도 미흡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일상감시 누락여부를 점검하는 절차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등 일상감시에 대한 점검 체계가 부재하여 일상감시를 거치지 아니하고 계열사 거래가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자회사 등 계열사 거래에 대한 일상감시 대상을 확대하고, 체크리스트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항목을 구체화하여 각 점검항목별로 빠짐없이 검토·기록하며, 일상감시 누락 여부를 점검하는 절차를 마련하는 등 계열사 거래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투융자심의위원회도 부실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융자심의위원회 위원의 구성 및 의결 정족수 요건상 리스크관리 부문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안건이 통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 내규지침에 따라 자산운용부서는 투융자의견서를, 심사담당부서는 심사보고서를 투융자심의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관리부서의 리스크 영향 검토자료는 단순 참고자료로만 제공하고 있어 리스크관리 부문의 의견이 적절하게 논의되지 못하는 등 자산운용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리스크관리 부문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 현대해상은 내규상 투융자심의위원회의 서면개최 근거가 없음에도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8년 5월 중 총 4회에 걸쳐 투융자심의위를 서면으로 개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현대해상은 정보기술(IT)부분의 감사업무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IT감사업무 수행을 위해 감사부서에 IT전문감사인(2명)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나 2018년 1월 추가로 지정된 IT전문감사인 1명은 배치 이후 실시한 IT부서 대상 종합·부문감사, 일상감사 등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등 IT전문감사인의 활용도가 미흡했다

IT부서 자체감사인은 IT부서 자체감사업무만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는데 는데, A본부 및 B본부에 각각 1명씩 IT부서자체 감사인을 배치·운영하면서 CISO본부 소속 IT부서자체감사인은 자체감사업무를 30%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해 받은 종합검사와 관련해 경영유의 사항을 최근 통보받아 현재 내부적으로 지적사항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JW중외제약, 日 킷세이제약과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포스타마티닙’ 라이선스 계약2021.06.28
점안제 등 총 379개 품목 의약품 재평가 실시2021.06.28
제약바이오협회-KOTRA, ‘GVC 재편 대응 제약·바이오 설명회’ 개최2021.06.28
진센큐, 리뷰 1만건 돌파 기념 ‘혈액순환 영양제를 맞춰라’ 이벤트2021.06.28
한미약품 “아모잘탄엑스큐,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에 최적”2021.06.28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