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정확한 진단으로 골든타임 지켜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7-11 1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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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허리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디스크’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사실 병명처럼 통용되고 있는 디스크는 척추체 사이를 연결해 주는 구조물을 일컫는 말이며,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병명은 ‘척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우리가 의심하는 것처럼 실제로 많은 요통 환자가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받는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많은 숫자가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는 만큼, 두 질환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허리 통증이라는 증상은 동일하지만, 두 질환의 치료법에는 차이가 있어 자신의 병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이라는 공통된 증상을 보인다. 또한 하지 저림 증상이나 보행장애 등도 공통으로 관찰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차이점도 명확하다.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습관이나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발병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호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앉아 있을 때 허리통증이 심해지며, 증상이 심해지면서 다리가 저리는 하지 방사통을 보인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줄어들지만, 허리를 똑바로 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서 있는 자세가 불편하기 때문에 보행 중 허리통증이 심해 중간중간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 이미현 원장 (사진=역곡비타민통증의학과 제공)

역곡비타민통증의학과 이미현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며, 이후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다만,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퇴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데 치료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요통은 많은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나쁜 자세를 교정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기도 한다. 다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어렵고, 허리에 계속 부담이 가중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조기에 제대로 된 진단과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부 디스크 탈출 정도가 심하고, 완전히 파열된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주사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의 경우 전문적인 치료사가 처방에 따라 경직된 근육과 연부조직 등을 바로 잡아 주는 것으로, 허리통증 개선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미현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다양한 치료 노력에도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있는 만큼, 올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허리를 바로 펴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며 뒤꿈치에 체중을 실어 허리의 균형을 유지하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또한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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