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행진’ 제넥신, 올해도 현재 진행형

남연희 / 기사승인 : 2024-08-19 0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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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넥신 CI (사진=제넥신 제공)

 

[mdtoday=남연희 기자] 바이오벤처 1세대 기업 제넥신이 적자의 늪에 빠진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올해 상반기에만 2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보다 4.2%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34억원) 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제넥신은 성영철 前 대표가 지난 1999년 설립한 국내 1세대 바이오텍으로 지난 200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적자가 현재 진행형이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21년 368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이듬해 161억원으로 주저앉은 후 지난해에는 44억원까지 추락했다. 영업손실 역시 2021년 194억원에서 2022년 337억원에 어 2023년 412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회사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소 더딘 모습이다.

지난해 9월,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의 연내 조건부허가 포기 소식을 알렸다.

‘GX-188E’는 DNA 기반 치료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HPV 16형과 18형에서 생성되는 암 유발 단백질인 E6/E7에 대해 항원 특이적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을 치료한다.

특히 DNA치료백신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속처리대상(FTD)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지정돼 조건부허가신청자격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MSD의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2차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던 ‘GX-188E’의 시장성이 떨어지게 되자 결국 조건부허가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같은 시기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 중인 단장증후군치료제 후보물질 ‘GX-G8’의 임상 1상시험도 자진 중단했다. 그 사유에 대해 “단장증후증은 정확한 유병률 조차 알려지지 않은 매우 희귀한 질병으로, 환자 수가 매우 적어 국내 및 해외에서 환자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전략적인 경영 의사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질적으로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에페사)가 유일하게 식약처 품목 허가를 신청하며 선두에 있다.

에페사는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하이-에프씨)를 적용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EPO(에리스로포이에틴)의 체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린 신성빈혈 치료제다. 기존 1세대 빈혈치료제가 2~3일 마다 1회 주기로 투여해야 했다면, 에페사는 2주 혹은 최장 4주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는 3세대 치료제다.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투석치료를 받지 않는 신성빈혈 환자 3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페사 비투석환자 임상 3상 결과, 평가 종료 시점의 헤모글로빈(Hb) 반응률은 GX-E4군이 75.6%, 미쎄라(Mircera, 성분명 Methoxy polyethylene glycol-epoetin beta)군이 69.3%로 1차 평가지표를 만족했다.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에서도 동등한 결과를 보여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미쎄라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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