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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감염병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인보다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70%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김영재 의학전문기자]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감염병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인보다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70%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이 감염병의 중증도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및 전 세계적 질병 부담에 관한 연구가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
비만은 그동안 대사 증후군,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잘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면역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상승함에 따라, 단순한 만성 질환 관리를 넘어 감염병 예방 및 치료 전략에서도 비만을 핵심 변수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와 핀란드의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총 54만명 이상의 사례를 분석해 약 13~1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체질량지수(BMI)와 925종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및 진균 감염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BMI 30 이상의 비만 그룹은 정상 체중 그룹(BMI 18.5~24.9)에 비해 감염병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0% 높았다. 특히 BMI 40 이상의 고도비만 그룹은 정상 체중인보다 중증 감염 위험이 3배나 높았으며, 체중이 증가할수록 위험도도 일정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독감, 코로나19, 폐렴뿐만 아니라 위장염, 요로감염 등 흔한 감염병 대부분에서 비만이 중증도를 높이는 요인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는데, 이는 비만 자체가 유발하는 만성적인 전신 염증과 면역 조절 장애가 신체 방어 기제를 약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구진은 비만 환자가 감염병에 더 쉽게 걸리는 것보다 일단 감염되었을 때 회복하는 과정이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만이 신체의 면역 반응을 교란해 감염과 싸우는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만 환자가 체중을 감량할 경우 중증 감염 위험이 약 20% 낮아진다는 증거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2023년 전 세계 감염병 사망자 540만명 중 약 10.8%인 60만명이 비만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영국은 감염병 사망자의 17%, 미국은 26%가 비만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선진국에서의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식단과 신체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감염병 피해를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관리가 만성 질환뿐만 아니라 감염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예방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의학전문기자(wannabetk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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