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필러, 단순 볼륨 확대 아닌 ‘해부학적 설계’가 핵심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2 14: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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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미경 기자] 레깅스나 타이트한 의상에 어울리는 매끈한 곡선미를 만들기 위해 골반필러를 찾는 여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애플힙’, ‘항아리 골반’으로 불리는 라인을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는 점, 시술 시간과 회복이 짧다는 점 때문에 골반필러를 조명하는 것이다.

문제는 의료진 경험과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골반필러 재시술 사례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병원은 얼굴 필러 시술 경험만을 바탕으로 곧바로 바디 필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디 필러는 얼굴과 달리 시술 부위가 넓고 주입되는 용량도 수십 cc에 이른다. 신체 구조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가 부족할 경우 필러가 퍼지거나 한쪽으로 쏠리며 라인 비대칭, 울퉁불퉁한 표면감, 이물감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 황성웅 원장 (사진=닥터케빈의원 제공)

따라서 골반필러는 개인별 체형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지방조직과 근육층 사이의 정확한 층에 적정 용량을 주입해야 한다. 이는 보형물 삽입술과 유사한 원리다. 이후 필러 제거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피부층이나 피하지방층에 무분별하게 필러 물질을 주입할 경우 모양이 유지되지 못하고 필러가 이동해 제거가 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결국 해부학적 레이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주입 기술이 골반필러 안전성, 미적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열쇠다.

무엇보다 골반필러와 같은 바디필러의 경우 의료진 숙련도와 풍부한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단순히 가격만 보고 선택할 경우 재시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의료진의 임상 경력, 체계적인 시술 프로세스, 사후 관리 시스템까지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닥터케빈의원 황성웅 원장은 “골반필러는 그저 볼륨을 채우는 주사가 아니라 개개인의 체형과 근육·지방 구조를 분석해 균형 잡힌 곡선을 만드는 고난도 시술”이라며 “시술자의 해부학적 이해도와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가격보다 의료진 경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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