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역대 최대 규모 출연금에도 재정난에 직원 급여 절반만 지급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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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료원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공병원 부산의료원이 재정난으로 이번 달 직원 급여의 절반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계속되며 수년째 적자가 누적된 가운데, 부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출연금을 지원했음에도 급여 체불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의료원에 따르면, 병원은 20일 직원들에게 월급의 약 50%만 지급했다.

의료원은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번 달 급여를 절반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이달 말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상여금이나 일부 수당이 밀린 적은 있었지만, 정기 급여가 절반만 지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원은 경영 악화로 인해 지난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100억원을 차입했고, 올해는 부산시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74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았다. 당초 86억4000만원이던 출연금이 88억원 증액됐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급여 체불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의료원은 기존에 차입한 금액에 이자를 포함해 상환도 해야 하지만, 현재는 경영 악화로 인해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세용 부산의료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의료원은 지방 필수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나 재정적 압박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10월 중 추가로 40억원을 차입하기 위해 부산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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