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시장 세대교체…치료에 적극적인 2030 젊은 남성들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07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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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모발이식에 대한 2030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유명 남성 연예인들의 모발이식 고백이 늘면서 생겨난 변화이다. 이에 더해 탈모 치료를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거나 모모임(모발이식을 한 사람들의 모임) 결성하는 등 탈모를 숨기던 과거와는 달리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면들이 TV, 웹 예능 프로그램에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3만4780명. 이중 남성이 13만여명, 여성이 10만여명이었다. 남성의 경우 30대 25.5%, 20대 22.2%로 절반 가까운 수치의 2030 남성이 탈모 진료를 받았다. 젊은 연령의 남성이 탈모 치료에도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를 가진 A(남·28세)씨는 모발이식을 한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얼마 전 진행한 웨딩 촬영이 A씨가 수술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A씨는 양쪽 이마가 훤히 드러나는 M자형 탈모로 헤어 전문가의 정성스러운 손길에도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지 못한 채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촬영 결과물을 본 A씨는 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더 멋있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됐다.

▲송은석 원장 (사진=모제림성형외과 제공)

A씨는 모발이식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후두부 삭발 없이도 모발을 이식할 수 있는 ‘비절개 노컷’을 알게 됐다.

비절개 노컷은 개인별 모낭 크기에 맞게 넓은 면적에서 건강한 모발만을 채취하는 수술법이다. 필요한 모낭만큼의 두피 면적을 떼어낸 후 봉합하는 절개법보다 흉터와 통증이 적고, 기존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낭을 채취하므로 이식 직후에도 자연스러운 점이 특징이다.

모제림성형외과 송은석 원장은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탈모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2030 젊은 남성도 탈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추세”라고 전하며, “2030 남성에게 모발이식은 탈모를 커버하는 기능과 더불어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미용적인 목적으로 많이들 찾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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