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찐자 늘었을까?…국민 평균 체중은 ‘그대로’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9-01 15: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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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송상욱 교수팀, 성인 남녀 1867명 분석 결과 코로나19가 실제로 우리 국민의 평균 체중을 늘리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후 혈압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르고 공복 혈당은 내렸다.

이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팀이 2019년 1월 1일∼2020년 11월 30일 성빈센트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매년 방문한 수진자 중에서 2020년 검진 시기가 4월 이후인 성인 남녀 1867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체중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평균 67.1㎏에서 코로나19 이후 67.3㎏으로,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는 24.2에서 24.3으로 증가했으나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으며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코로나19 전후 대동소이했다.

대사증후군의 5대 진단 지표인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ㆍ이완기 혈압(최저 혈압)ㆍ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코로나 유행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축기 혈압은 120.9㎜Hg(코로나 이전)에서 121.8㎜Hg(코로나 이후)로, 이완기 혈압은 73.8㎜Hg에서 74.8㎜Hg로 올랐다. 평균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7.6㎎/㎗에서 60.6㎎/㎗로 높아졌다.

공복(空腹) 혈당은 코로나 이전 99.9㎎/㎗에서 코로나 이후 97.4㎎/㎗로 약간 떨어졌다.

혈압이 130/85㎜Hg 이상의 높은 혈압인 사람은 코로나 전 40.3%에서 코로나 후 44.3%로 증가했다. 공복 혈당이 100㎎/㎗ 이상으로 당뇨병이 의심되는 사람의 비율은 코로나 전 38.8%에서 코로나 후 32.1%로 감소했다.

송 교수팀은 “코로나 이후 1년 동안 혈압이 평균 1㎜Hg 정도 오른 것은 한 살 더 먹은 나이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코로나 이후 공복 혈당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것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일부러 식습관을 관리하고 운동하려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공복 혈당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을 것이란 추론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봉쇄 기간 동안의 체질량지수 및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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