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경미한 청력 감소, 인지기능 저하와 관계 있다

박세용 / 기사승인 : 2019-11-15 07: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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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의 가벼운 청력감소라도 인지기능의 저하와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난청으로 진단될 만한 기준에 못 미치는 청력감소라도 노년기의 인지능력 감소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교 의학센터(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 연구팀이 ‘JAMA 이비인후과학-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64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화에 의한 난청과 인지 능력 감소와의 관계가 매우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히스패닉 사회 보건 연구(HCHS)와 국가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로부터 50세 이상의 총 6451명에 대한 청력검사와 인지능력검사 결과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력의 감소와 인지기능점수의 저하는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학적 요인과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의 영향을 배제했을 때도 이 상관관계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속삭이는 정도의 소리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정상 범위의 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주의 집중 및 반응속도 부문의 점수가 6점 이상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현재 난청이 나타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난청을 치료했을 때와 치료하지 않았을 때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는 무작위 임상시험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마라톤 선수들이 한 걸음을 내딛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면 멀리 못 뛰듯, 뇌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하며 “청력 감소가 있는 사람들은 언어를 듣고 해석할 때 뇌에서 더 많은 노력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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