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 불경기에도 홀로 '활짝'

김지효 / 기사승인 : 2008-11-19 2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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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등 명품 화장품과 함께 꾸준한 인기

경기 불황속에서도 랑콤, 샤넬 등 명품화장품과 피부과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은 경기에 영향없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직장인 한모(35)씨는 “경기가 어려우니까 기분도 우울하고 힘들어 오히려 립스틱, 아이셰도우 등 화려한 소품들의 구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2)씨는 “경기는 어렵고 여드름으로 고민이지만 예전만큼 자주 병원을 가지 못한다”며 “지금은 피부과에서 판매하는 제품만 사용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불경기 속에서 명품화장품과 코스메슈티컬 업계는 매출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 우수한 제품력과 고객들의 충실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화장품에 대한 충실도는 병원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즉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 코스메슈티컬, 꾸준히 상승가도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이라는 뜻의 코스메틱(cosmetic)과 의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여드름 환자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솔루션(리더스피부과), CNP차앤박화장품(차앤박피부과), 닥터에스테(고운세상피부과) 뿐만 아니라 ‘라포슈포제’등 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매출추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피부과는 병원 전용 화장품인 인솔루션이 전체 리더스 코스메틱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11개 분원이 개원했으며 매년 30% 이상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스피부과에 따르면 인솔루션은 2004년에 리더스 코스메틱이 생기면서 함께 나온 화장품 전용 화장품이며 현재로서는 리더스피부과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차앤박화장품 또한 전년대비 30% 매출이 상승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우주인 화장품으로 알려진 차앤박의 ‘싸이토리페어안티에이징포뮬라’은 일명 우주인 크림으로 인기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7년 40억원 규모의 매출달성으로 국내 코스메슈티컬 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비비크림의 판매호조와 특히 해외에서의 활발한 사업으로 80억원의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팀 소속의 전문의들은 진료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고 이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한다”며 “제품 기획에서부터 일반 화장품과 차별화 되고 그러다 보니 제품력이 좋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불황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명품화장품, 립스틱부터 향수까지 매출 ↑

어려운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신문, 버스정류장 등에 광고를 많이 하는 샤넬, 랑콤, 슈에무라 등 일명 명품 화장품들도 경기와 상관없이 기초제품부터 향수까지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불경기엔 화장이 진해진다'는 속설 때문인지 그 동안 립글로스의 인기에 가려졌던 립스틱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슈에무라에 따르면 매트한 질감의 크림 마뜨 립스틱은 출시 10일만에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지난 10월 슈에무라의 립스틱 판매량은 립글로스 판매량의 약 4 배에 달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립스틱의 성장률은 무려 485%를 기록했다.

특히 립스틱 중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글로시한 형태의 립스틱이 아닌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으며 펄이 적은 매트한 느낌의 립스틱 판매량이 올해 2월에는 전체 립스틱 판매량의 40% 정도였으나 지난 9월 83%로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블린 역시 신제품인 워터샤인 에센스의 큰 인기 덕분에 전년 대비 립스틱 매출이 180%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립스틱 매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 립스틱이 립글로스보다 발색력이 좋고, 화장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 많이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랑콤, 에스티로더 등 스킨케어 제품 또한 여전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랑콤은 최근 출시한 스킨케어 ‘세크레 드 비’ 제품은 모델선정부터 많은 공을 들였고 50ml 41만원, 100ml에 65만원 등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 비결의 훌륭한 제품력이라고 꼬집었다.

계절과 경기상황에 두드러지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향수 또한 매출이 상승곡선을 보인다.

샤넬 측에 따르면 그 중 최근에 런칭한 'No.5 오 프르미에르'는 No.5를 애용하던 고객과 새로운 향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구매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와는 별도로 꾸준한 매출상승에 대해 원인분석중이라며 연말은 지금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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