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위한 '방역시설·울타리 확충' 추진…4~5월 완료 목표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4-10 13:02:17
  • -
  • +
  • 인쇄
정부,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대책 추진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이 9일 기준 13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로부터 총 131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시설 보완ㆍ강화 및 울타리ㆍ수색 인력 확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장에서는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 발생(2건) 이후 발생이 없으나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파주 98건, 연천 388건, 포천 73건, 가평 23건, 철원 35건, 화천 411건, 춘천 125건, 양구 66건, 인제 67건, 고성 4건, 영월 11건, 양양 8건, 강릉 3건이다.

앞서 중수본은 최근 강원 영월과 춘천에서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멧돼지(3건)가 확인돼 울타리 추가 설치, 발견지 주변 소독 및 집중수색 등 긴급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해당 3건 중 2건은 2차 울타리 밖 남측 250m 지점에서 영월지역 각각 2월 23일과 2월 26일에 검출됐으며, 나머지 1건은 3월 10일 춘천지역 2차 울타리 남측 300m 지점에서 검출됐다.

중수본은 “봄철 출산기(4~5월) 이후 멧돼지 개체수 급증과 이동으로 감염 개체가 경기 남부 등의 양돈농장 밀집지역 등까지 확산될 우려가 높아진 위험한 상황으로 봄철 영농활동 개시와 부출입구(정문 외) 사용, 퇴·액비의 농경지 살포 등 방역 취약요인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없었던 접경지역 외 지역의 경우 외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과 모돈사 관리 등 미흡한 사항이 확인돼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4월부터는 수풀이 우거지면서 멧돼지 폐사체 수색이 어려워지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매개체(야생동물·곤충)의 활동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접경지역과 멧돼지 ASF 검출 및 인접지역 등 위험지역 내 양돈농장 1011호에 대한 조사결과 복합영농 197호, 부출입구 사용농장 49호 등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뤄진 전국 양돈농장 방역실태 점검 결과, 접경지역 외 지역의 160호 양돈농장에서 외부 울타리 설치 등의 미흡사항 적발됐다.

이에 중수본은 방역시설 보완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 시설보완 등을 통해 접경지역 수준으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차량의 농장진입 제한을 위한 시설개선의 경우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장 360호는 지난해 12월 완료했고, 9일 기준 영월 등 13개 시군 농장 202호 중 156호가 완료했으며, 46호는 시설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한돈협회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양돈농장 방역시설 설치는 9일 기준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장 360호 중 32호는 끝마친 상태이고, 나머지 농장은 5월 15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전실 등 강화된 시설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점방역관리지구 이외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농장별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시설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장(5500여호)의 방역시설 및 수칙 준수사항 점검은 중앙·지자체 ASF 담당관(2292명)을 동원해 9일 기준 751호를 점검(13%)한 결과, 27호 33건의 미흡사항을 확인하고 시정토록 조치했다.

한편, 기존 점검에서 미흡했던 농장(160호)의 미비 사항은 9일 기준 50호가 미비시설을 완비했고 110호는 이달 말까지 완비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위험지역 내 모돈사는 공사를 금지하고, 모돈은 출하 전 전수 정밀검사 실시 및 모돈 도축장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양돈업과 경작활동(텃밭 포함)을 병행하는 농장(197호)은 9일 기준 118호를 점검 완료했으며, 후문·쪽문 등 부출입구 사용농장(49호)에 대해 소독시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소독시설을 미설치한 후문은 폐쇄(소독시설 설치 후 사용)토록 조치했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을 ▲기존 발생지역(기존 광역울타리 내) ▲핵심대책지역(기존∼신규 광역울타리 내) ▲사전예방지역(신규 광역울타리 밖)으로 구분해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고 있다.

기존발생지역의 경우 확산 우려가 낮은 북측지역에 제한적 총기포획을 확대(228개리 → 310개리)했으며, 울타리로 구획화된 포천·연천·철원·화천·고성 등 5개 시군 24개 읍면은 한시적으로 엽견을 사용한 총기포획(2월 8일~3월 31일)도 실시했다.

핵심대책지역의 경우 처음 발생하거나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포획장을 확대 설치(5개→33)하고, 특별포획단(33명)을 운영하는 등 멧돼지 포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사전예방지역의 경우 ▲전국 시·군별 포획지역 설정 ▲홍보·교육 ▲방역관리 방안 등 사전계획을 수립하고, 멧돼지 일제포획기간을 이달 말까지 운영해 각 시·군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한 강원도 광역수렵장은 지난달 말까지 총 3111마리를 포획해 멧돼지 개체수를 저감했다.

이외에도 중수본은 발생지역 오염원의 신속한 제거 뿐만아니라 인접 시‧군지역으로 확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수색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민통선 이북은 군부대, 민통선 이남지역은 환경부 수색팀을 투입해 잔존 폐사체를 신속하게 제거 중이며, 핵심대책지역은 수색인력을 집중투입(290명)하고, 산악전문 특별수색팀을 활용해 미수색 산악지대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전예방지역은 발생 및 인접지역(17개→28개 시·군)까지 수색 인력을 확대 편성(360명→540)하고, 발생지역 인근 지자체(11개 시·군)에서도 자체 수색인력을 편성해 상시 수색을 시행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기존 울타리는 훼손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양돈농장 밀집사육지역 등으로의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를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기존 울타리의 경우 현장관리인 87명을 동원해 설치된 차단울타리의 훼손 여부 등을 점검하고 미흡한 구간 등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광역울타리 일제점검(2월 22일∼3월 14일)을 실시해 확인된 미흡구간(93건)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규 울타리의 경우 신규 발생지역(춘천·영월)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도 등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한 차단울타리를 설치 중에 있으며 4월 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농장 차단울타리의 경우 발생지역 및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의 농가밀집단지 주변의 차단울타리는 2개 지역(양양·포천)은 지난 2월에 설치 완료했고, 철원과 양평지역 농가 밀집단지(4개소)는 4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이용호 "AZ백신 접종, 유익성보다 국민 생명권이 우선...접종 재개 신중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77명…이틀 연속 600명대
비급여 정보 공개, 564항목→616항목 의원급까지 확대
수도권 유증상자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의사ㆍ약사 권고 후 ‘48시간’ 이내 받아야
1주일간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2건 추가 확진…누적 234건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