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약가 여파…동일 성분 최고가比 56% 낮은 약가 등재

박수현 / 기사승인 : 2021-01-29 1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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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 ‘엑소시움’, 동일 성분 최고가 대비 55.6% 낮은 339원 급여등재 시기에 따라 상한가가 차등 적용되는 계단식 약가제도가 시행된 지 약 반년이 지난 가운데 제네릭 약가가 큰 폭 감소한 사례가 나타났다. 제네릭 난립을 막기 위해 시행된 제도가 점차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고시에 따르면 고려제약의 항궤양제 ‘엑소시움정20mg(에스오메프라졸)’은 오는 2월부터 기등재된 동일제제 최저가의 85%인 339원으로 등재된다. 이는 동일 성분 및 용량 최고가인 764원 대비 55.6% 낮은 약가다.

이는 동일제제가 20개 이상 등재돼 있는 경우 동일제제 최저가의 85%로 산정해 등재하는 계단식 약가제도에 따른 것이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제네릭은 등재 순서대로 20개 품목까지는 ▲자체 생동시험과 원료의약품 사용 등 2가지 기준요건 모두 총족 시 오리지널 대비 53.55% ▲1개 미충족시 45.52% ▲2개 미충족시 38.69%의 약가를 받게 된다. 21개 등재 제네릭부터는 최저가의 85%에서 결정이 된다.

기등재 동일 약물이 20개를 넘어가면 최고가 요건 충족 여부와 상관없이 ‘종전 최저가의 85%’ 또는 ‘2개 미충족 약가의 85%’ 중 더 낮은 약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엑소시움정20mg은 기존에 동일 성분·용량 제품이 124개 등재돼 이같은 상한가를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낮은 약가 산정으로 인해 제네릭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네릭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제약사들이 수백 개씩 난립해있는 우리나라 제약업계에서 중소제약사들의 현실을 외면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제약사들이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해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던 종전과 다르게 약가 개편 이후로 기업 간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성분 의약품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약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오리지널사와의 계약을 통한 위임제네릭이 대거 난립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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