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간호사에 메스 던지고 폭언한 의사?…부산대병원 수술실 내부 진실은?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2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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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각자 역할‧지위 달라도 상호존중 및 배려 문화 있어야”
이정주 병원장 “재발방지 조치 취했다”
▲ 이정주 부산대병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부산대병원의 수술실에서 한 의사가 메스를 집어던지고 간호사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병원장은 병원장으로서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19일 교육위원회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부산대병원 수술실에서 의사가 수술하는 도중에 흉기가 될 수 있는 메스를 간호사에게 3번이나 던졌는데 병원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라고 질의했다.

지난 6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병원지부에 따르면 A교수는 수술 도중에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멸균된 혈관 도플러 초음파 기기를 땅바닥에 집어던지고 폭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강득구 의원은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과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을 향해 “이런 일이 부산대병원과 부산대의 조직문화인가, 총장과 병원의 리더십 문제인가, 의사 개인의 일탈인가”라고 질의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 의원은 “간호사에게 ‘인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느냐’며 폭언하는 것들이 부산대병원에서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문화인 것 같다. 이런 문화들은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며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각자의 역할과 위치가 있다 하더라도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질의에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은 “병원 이사장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지도적 역할을 할수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와 감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의사는 중요한 수술 중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기구를 떨어트렸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스가 바닥에 꽂힌 사진은 노조에 의해 재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병원장은 “기구를 던진다거나 폭언을 하는 행위는 용납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당시 간호사들이 이와 같은 상황의 재발 방지를 원해 병원장으로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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