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과 뇌 건강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21: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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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계 손상이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심혈관계 손상이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계 손상이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렸다.

뇌졸중은 혈전이 혈류를 막거나 뇌의 혈관이 파열됐을 때 발생해 뇌 조직 파괴를 유발해 기억력 감퇴와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작은 뇌졸중이 누적된 미니스트로크(Ministroke)는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를 유발할 수 있다.

2020년 전세계 질병 부담(GBD) 연구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20년까지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의 환자 수와 사망률은 각각 144%, 185% 증가했고, 허혈성 심장질환(IHD)의 환자 수와 사망률은 각각 120%, 66%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혈압·당뇨·흡연·고콜레스테롤·비만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은 뇌졸중과 같은 혈관장애뿐만 아니라 인지 저하 및 치매와 같은 다른 뇌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AHA 학술지에 실린 2022년 업데이트(2022 Update)는 특히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이 인지 장애 또는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다.

2022년 업데이트에 제시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년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인지 저하가 발생할 확률이 55%, 실행기능 저하·치매·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할 확률이 20% 높았다.

또한, 심부전 환자들은 치매를 경험할 확률이 80% 높았고, 여성과 남성 당뇨 환자들은 치매를 경험할 확률이 각각 62%, 58% 높았다.

중년에 비만이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33% 증가했으며, 흡연자는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각각 30%, 40%, 38% 높았다.

추가로 기억상실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 보조가 필요한 성인은 흑인이 백인의 3배, 히스패닉계 사람이 백인의 4배 정도 높았으며,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는 남성(2000만 명)보다 특히 여성(35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데이터로 예측하건대 심장 질환은 감소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치매 증례가 향후 30년 동안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생활방식과 행동 위험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스템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진료 장소를 의사 사무실에서 가정으로 옮기고 비의사 제공자를 관리에 참여시켜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비임상적인 환경을 사용하는 접근법은 궁긍적으로 의사가 특정 약물을 처방하거나 개별 환자의 행동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지막으로 이러한 질환들이 대부분 건강한 식단, 운동, 그리고 약물의 조합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사람들이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행동 변화 경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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