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유발 타우병증 예측 가능한 모델 개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19: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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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단백질 변성 유무 90% 정확도로 예측 가능
▲이건호 단장과 서은현 교수 (사진= 조선대학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세포 손상과 치매를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단백질 변성 유무를 9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의예과 서은현 교수팀은 이 같은 타우병증 예측모델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은 뇌속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전과 타우단백질의 과인산화에 의한 신경세포 손상이다. 특히 타우단백질의 과인산화에 의한 뇌세포 손실은 기억력 감소 등 인지기능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뇌 속에 있는 타우단백질의 병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뇌척수액검사’ 또는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를 해야 하지만 두 가지 검사법 모두 대중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뇌척수액검사의 경우 고통을 수반하고 척추협착이 심한 노인의 경우에는 검사가 어려우며, PET검사는 많은 비용과 일부 대학병원 연구용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치매코호트 연구단과 서은현 교수팀이 정확도가 90% 내외인 타우병증 예측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진은 타우병증 예측기술 개발을 위해 65세 이상 256명을 대상으로 시공간 기억력검사와 MRI검사 결과를 이용해 뇌척수액에 존재하는 타우병증 유무 예측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값비싼 PET검사나 뇌척수액검사를 받지 않고도 타우 병증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과 6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범용적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MRI검사가 여의치 않은 경우에도 시공간 기억 검사만으로 타우 병증유무를 스크리닝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발견에 크나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이건호 단장은 “치매 발병률을 억제하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치매 예측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에 공개한 예측모델을 토대로 임상시험을 통해 65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신뢰성 높은 치매예측기술을 반드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치매 분야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hy (impact factor 6.982, JCR 순위 상위 10%이내) 10월호에 발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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