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 지속된다면 ‘담적병’ 의심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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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평소 야근이 잦아 늘 불규칙한 식사를 해온 직장인 B(34세,남)씨는 지속적인 소화불량을 겪으며 불편함을 느꼈다.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듯 배가 빵빵해지며, 잦은 트림이나 헛구역질이 났다. 소화제도 복용했지만 소용이 없어 병원에 방문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진단 받았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속 더부룩, 복부 팽만감, 명치 통증, 속쓰림, 위산 역류, 가슴 답답 등이 반복되는 위장질환이다. B씨처럼 다양한 위장 증상이 있으나 각종 검사를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사례이다. 여러 검사를 받아도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적병은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여 굳어지는 병을 말한다. 위와 장이 굳어지면서 소화 및 배설 운동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발생하며 장기간 방치됐을 경우 몸 속에 담독소가 축적돼 발생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가스 팽만과 더부룩한 증상, 잦은 방귀와 트림, 배에서 물소리가 심하게 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담적병은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혈관이나 림프를 타고 몸 곳곳에 쌓이게 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두통, 어지럼증, 구취,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노기환 원장 (사진=위담한방병원 제공)

위담한방병원 노기환 원장은 “일반적으로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위장 내부를 관찰하기 때문에 근육층에 발생한 담적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위장 바깥쪽인 근육층을 EAV(경락공릉진단기)를 통해 검사를 시행하는데,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외벽에 있는 담적 상태와 위장 근육의 운동 강도 및 혈액순환 상태를 알 수 있다. 또한 위산, 효소, 호르몬 분비 등의 기능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복부진단검사, 설진 ,맥진 등을 통해 담적 검사를 진행하며 경우에 따라 내시경 검사 및 혈액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

담적병 치료는 일시적 위장 증상 개선이 아닌 위장을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리는 개념의 치료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치료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나 치료되면 위와 장 자체가 정상 조직으로 바뀌기 때문에 음식 습관만 바르게 한다면 잘 낫지 않는 위장병이 개선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입자가 매우 작은 특수 미생물을 발효처리한 한약요법이 있다. 이를 통해 저하된 위장 기능과 운동성이 정상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아로마, 소적 등 온열요법을 통해 굳어진 위장을 풀어주고 만성적으로 축적된 담적을 녹여줌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킨다. 단,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로 진행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담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며 식사시간은 30분 이상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및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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