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의료기관 ‘슈퍼 박테리아’ 감염 급증…전년比 41%↑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0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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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환경연구원, 항생제 내성균 감염 예방 당부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지난해 대전 의료기관에서 일명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됐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의료기관에서 의뢰된 감염병 확인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의심 신고 328건 가운데 297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양성 판정 210건에 비해 약 4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양성 판정이 약 37% 증가한 데 이어 또 다시 크게 증가한 것이어서 의료기관내 예방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효과로 코로나19를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병 급별(1~4급) 발생 및 의뢰현황이 대체로 감소세를 보인 것에 비해 유독 항생제 내성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항생제는 병원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지만 지속적인 오남용으로 인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으로 공중보건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주로 의료기관내에서 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카바페넴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고, 항생제 사용 시 항상 의료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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