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천식 조절제 정기적 사용시 급성악화·의료비용↓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0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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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하 교수 "전국적인 '천식 조절제 정기적 사용' 장기 교육 전략 필요"
▲ 천식 조절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급성 악화 빈도와 총 의료비용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천식 조절제를 사용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천식 급성 악화 빈도와 의료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최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TRD’(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기도 염증이 진행되면 천명, 호흡 곤란, 가슴 압박감 및 기침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천식에서는 만성 기도 염증의 일관된 통제가 중요하다.

특히 천식 고위험 환자가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및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LTRA)와 같은 조절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정기적인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ICS 또는 LTRA의 사용 기록이 국제 지침에 명시된 목표보다 낮아 필요한 약물을 제때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천식 증상이 있는 환자조차도 ‘천식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고 간주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진은 천식 조절제의 사용과 관련된 급성 악화 및 의료비용의 발생률을 비교하고자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천식조절제 처방군(1만3702명)과 미처방군(3만8055명)을 대상으로 1년간의 임상 결과와 의료비를 비교·조사했다.

비교 결과, 천식 급성악화 빈도는 평가기간과 추적기간 모두 천식조절제 미처방군이 처방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으로 조절제가 처방된 처방군의 급성 악화 비율은 2.7%에서 1.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처방군은 추적기간 동안 급성 악화 속도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조절제 처방군의 의료비용과 약물 사용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조절제 처방군 1만3702명의 환자 중 50.9%만이 평가 기간 이후 1년 동안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총 의료비용도 377만2692달러에서 198만5475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흉부 방사선 촬영 및 폐 기능 검사도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정기적으로 천식 조절제 사용 시 급성 악화 및 총 의료비용 등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천식 조절제를 사용할 가능성은 고위험 환자가 저위험 환자보다 높다는 점, 개별 의사의 처방 행동은 천식 조절제 사용에 영향을 미치며 처방된 약물에 대한 개별 준수가 환자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진은 “환자들이 의사와 논의 없이 천식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거나 권장되는 천식 조절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천식의 만성적 특성과 양호한 예후를 위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 및 관리의 필요성을 감안할 때 천식 관리를 위한 전국적인 장기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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