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중성화수술, 고민하고 있다면 선택 전 확인해야 될 사항은?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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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어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보호자는 대부분 중성화 수술(불임 수술)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한다. 중성화 수술이란 반려동물의 생식기능을 제거하는 수술로 인위적으로 생식 능력을 없앤다는 점에서 보호자로 하여금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반려동물이 각종 질병에 대해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오히려 반려동물을 생각했을 때 거부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더불어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어느 정도 행동 교정도 가능해 중성화의 순기능을 알리는 보호자들도 많다.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반려동물은 생식기 질환을 앓게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생식기 질환으로 암컷은 자궁축농증, 자궁점액증, 유선종양, 난소낭종 등이 있고 수컷은 전립선비대증, 잠복고환, 고환종양 등이 있다.

암컷의 자궁축농증은 자궁에 농이 차는 질환으로 보통 질 점막의 PH는 낮은 산성이라 세균감염이 어렵지만 이 경우 세균 감염이 쉬워진다. 이러한 자궁축농증은 일반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6세 이상의 반려견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 반려동물에서는 노령화가 되며 전립선비대가 발현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초래되며, 증상으로는 심한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거나 직장이 압박돼 배변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규형 원장 (사진=뉴욕동물병원 제공)

반려동물의 생식기질환은 증상에 따라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성화 수술은 보호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맞지만, 만약 함께하는 반려동물이 임신 계획이 없다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성남시 뉴욕동물병원 최규형 원장은 “강아지 암컷 중성화 수술 적기는 첫 발정 이후 3~4개월 후로, 유선과 외음부 부종이 모두 가라앉고 성호르몬이 가장 낮을 시기이다. 첫 번째 발정이 지난 후 중성화를 하는 편이 그 전에 하는 경우보다 외부 생식기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져 상행성 방광염에 취약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정이 지나가고 나서 중성화를 하게 될 경우 유선종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중성화 수술을 받게 됐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이후 꼼꼼한 청결관리를 돕고 약을 잘 먹게 한다면 안전한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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