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팔꿈치 통증 지속된다면? ‘테니스엘보’ 의심해 봐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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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평소 빨래나 설거지 등을 지속적으로 하는 전업주부나 작업상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테니스엘보’ 노출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엘보는 팔이 구부러지는 곳의 바깥쪽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다. 외측상과염이라고도 불리는 테니스엘보는 테니스의 백핸드(backhand) 자세에서 팔꿈치 바깥이 무리한 힘을 받게 돼 발견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테니스뿐만 아니라 스쿼시, 배드민턴, 탁구 등 스포츠를 통해서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

만약 손목을 위로 젖힐 때 팔꿈치의 바깥쪽에 일정 수준 이상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테니스엘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움직임에 제한을 받아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손에 힘을 쥐었을 때 상과부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물론 열쇠를 꽂아 돌리는 동작도 어려워진다.

테니스엘보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손목관절을 펴는 동작을 담당하는 근육과 힘줄 등에 발생한 다양한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본다. 팔꿈치 뼈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됐거나,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때도 이러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로 테니스엘보를 치료하고 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직접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인대와 힘줄을 재생한다.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 미세순환을 촉진하고, 성장인자의 방출 및 줄기세포를 자극하는 생물학적 치료 방법으로, 통증 신경을 파괴해 즉각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
 

▲ 김양렬 원장 (사진=기운찬통증의학과 제공)

이 치료는 특히 비절개 시술 방법으로 흉터가 없으며 시술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다.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시술에도 환자의 부담이 적고, 부작용이나 합병증 부담도 적은 편이다.

또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3~4회 시술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테니스엘보 이외에도 어깨 통증, 석회성건초염, 족저근막염, 무릎슬개골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 관절 부위 통증치료에 효과적이다.

다만 체외충격파 치료 후 부작용으로 통증 악화,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변이나 신체 부위마다 충격파를 쏘는 강도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므로, 전문적이고 폭넓은 지식을 갖춘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오산 기운찬통증의학과 김양렬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때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재발이 쉽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 무거운 물건을 팔꿈치나 손목만으로 드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테니스엘보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염증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팔꿈치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무리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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