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병’ 무지외반증, 발 모양 변형 심하다면 수술 고려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17: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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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패션에 민감해, 혹은 직업상 앞코가 좁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서비스직 여성들이 40~50대가 되면 특유의 발 모양을 가지게 된다. 바로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엄지발가락 아래쪽 뼈가 툭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이다.

하이힐병이라고도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다 보니 통증이 심해지기 전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변형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없다 하더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끼거나 교정깔창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다가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심하게 변형된 중증 무지외반증은 수술 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 가급적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회복기간도 짧아지고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 이정호 과장 (사진=사랑플러스병원 제공)


중족골 골절 교정술은 최소 절개 교정술로 심한 교정을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증도 이상의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엄지발가락 아래 튀어나온 중족골의 절골술을 시행한다. 엄지발가락은 보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엄지발가락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될 경우 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수술 받아야 한다.

사랑플러스병원 이정호 과장은 “무지외반증 수술은 엄지발가락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 등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뼈를 교정해야 하는 매우 민감한 수술”이라며 “발의 변형 정도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 및 수술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족부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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