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비듬과 염증, 청결 문제 아닌 지루성 두피염 의심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7:48:39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어릴 때 친구의 머리에 비듬이 있다고 놀리는 짓궂은 아이들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검은 옷을 입으면 어깨에 하얗게 보이는 비듬, 각질은 으레 놀림감의 대상이 되어서 부끄럽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또한 비듬과 더불어 얼굴이나 두피에 생긴 염증은 ‘씻지 않아서 여드름이 난 것이다’와 같은 말을 듣기 일쑤였다. 과연 이러한 두피의 각질과 염증은 단순 청결 문제일까?

두피 각질과 염증이 지속적으로 혹은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이란 두피 각질, 염증, 홍조, 소양감, 통증, 냄새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대부분 홍반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각질이 특징이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실제로 지루성 두피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지성, 건성의 2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지성 유형은 과도한 유분과 냄새, 화농성 염증과 노란색의 젖은 각질이 특징적이고 건성 유형은 유분보다는 건조한 각질과 소양감이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지루성 두피염은 단순히 청결 문제가 아니라 두피열에 의해 나타난다. 과도한 두피열 발생으로 두피 표면이 건조해져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과한 피지와 유분 분비를 유도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는 두피열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지루성 두피염은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지만 심해지면 탈모도 유발할 수 있다.
 

▲ 연지영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제공)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연지영 원장은 “모발은 두피에서 자라는 나무와 같다. 두피 환경이 좋지 못하고 지루성 두피염이 나타나면 모발 역시 제대로 성장하기가 어렵다”면서 “아무리 종자가 좋아도 사막에서는 좋은 싹을 틔울 수 없는 것과 같다. 결국 모발을 위해서는 두피열을 바로잡고 몸과 두피 모두 좋아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 예방 생활수칙으로 △음주는 주 1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금연한다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한다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무스나 젤 등 헤어제품 사용을 줄이고, 청결하게 샴푸한다 △유산소 운동이나 반신욕을 꾸준히 한다 등을 제시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봄철 환절기 심해지는 탈모, 적절한 관리 방법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치료가 필요한 안면홍조
탈모 유발하는 지루성 두피염, 초기에 관리해야
모공각화증, 조기 치료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
여드름 흉터, 재발 막으려면… 단계별 복합적 치료 필수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