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비수술적 개선과 수술적 치료법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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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발은 우리 몸의 모든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이자 혈액을 다시 위로 올려 보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부위로 우리 몸의 뿌리이자 제2의 심장이라 칭한다. 그러나 요즘은 후천적 요인으로 ‘무지외반증’ 등 발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아 ‘하이힐 병’이라고도 불렸지만 지금은 키 높이 깔창을 5cm이상으로 사용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아 성별에 관계없이 20대 이상 전 연령에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무지외반증’은 발가락 질환으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무릎, 골반, 허리까지 연쇄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전신 건강 문제에 여파를 준다. 그래서 요즘은 무지외반증을 운동을 통해서 관리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초기 무지외반증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보통 휘어진 각도가 20도 이내일 경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단계에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통증이 적기 때문이다.
 

▲ 박의현 병원장 (사진=연세건우병원 제공)


엄지발가락이 휘어진 정도가 30도를 넘어서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며 수술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뒤늦게 수술을 결심했다 해도 난관이 있다. 수술 과정이다. 무지외반증은 두 번의 수술이 필요하다. 처음 수술에서는 변형된 뼈의 정렬을 잡아준 다음 틀어지지 않도록 나사나 핀을 이용해 고정한다. 그 다음의 수술은 바로 고정된 핀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는 꼭 무지외반증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골절을 비롯한 뼈에 발생한 문제를 바로잡는 수술이라면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무지외반증 수술에서 두 번의 수술이 필요했던 이유는 교정술이나 기존의 뼈를 모두 깎아내는 수술 모두 정렬을 맞추고 나면 뼈가 약해지므로 수술로 바로잡아준 정렬 유지를 위해 금속나사나 핀 삽입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보통 6~8주 정도가 지나 온전히 자리를 잡게 되면 이 고정물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을 시행해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이 과정을 한번으로 줄일 수 있는 바이오 스크류의 개발로 제거를 위한 2차 수술 단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수술에 난이도가 있는 만큼 다양한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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