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잘 들리지 않고 먹먹한 증상…돌발성 난청 의심해봐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17: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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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먹먹해지고 이명이 발생하게 된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실제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는 환자들은 초기 이상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더 뚜렷한 청력 상실이 발생하고 나서야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치료의 적기를 놓쳐 오래 방치하게 되면 영구적인 청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가 빠를수록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응급치료가 필요하며 빠른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3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대부분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찾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내이의 혈관장애가 가장 근거 있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다른 원인으로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 종양, 이독성 약물 등이 가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깨어나 한쪽 귀의 청력 손실을 감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양쪽 귀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전화를 받을 때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때도 있으며 귀가 꽉 찬 듯한 이충만감이나 이명, 두통, 어지럼 등의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해 이비인후과에 방문했을 경우 순음청력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견됐을 경우 확진할 수 있으며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 현기증이 발생한다면 전정기능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1~2% 정도는 청신경 종양이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CT나 MRI 검사를 가능하다면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 김호엽 원장 (사진= 신세계이비인후과 제공)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신체적,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능한 한 입원해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경구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을 기본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1~2주에 걸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서서히 감량하며 투약하게 된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의 전신 부작용을 줄이고 내이에서의 농도를 높이 유지하기 위해 고막을 통해 고실내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직접 주입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도 청력의 호전에 대한 반응이 없는 경우 시행한다. 때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창원 신세계이비인후과 김호엽 원장은 “돌발성 난청의 환자 중 1/3은 소실된 청력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지만, 나머지 1/3은 부분적으로 회복해 40~60db 정도로 청력이 감소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초기에 발생한 난청의 정도가 심할수록,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수록,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나 치료 시기가 늦은 경우 회복률이 낮아지는 만큼 증상이 발생했다면 속히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하게 짜거나 기름진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생활 습관과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돌발성 난청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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