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손목 골절, 방치하다 합병증 발생한다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1 1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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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은 빙판길로 인한 낙상 사고가 흔히 발생하는 계절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미끄러워진 빙판길에서 걸음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하고, 스키, 스노우보드 등 계절 레저활동을 즐기다가 외상을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특히 근력과 순발력이 떨어지기 쉬운 노령층은 겨울철 낙상 사고를 경험하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약간의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젊은 연령대라고 해서 겨울철 사고로 인한 골절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실제로도 핸드폰을 보고 걷는 도중에 넘어진다거나, 키높이 신발이나 하이힐, 하이니 부츠 등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처하기 어려운 패션 신발을 신고 있다가 심한 낙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겨울철 낙상 사고에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증상 중 하나는 손목 골절이다. 넘어지는 순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손을 바닥에 짚으면서 손목으로 충격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낙상 사고를 경험한 이후 손목 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경미한 정도의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빠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외에도 손목을 돌리기가 어렵거나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는 동작을 수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손목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손목 골절이 발생했는데도 증상이 경미하다고 하여 진단을 받지 않고 임의로 무시하는 경우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뼈가 잘 붙지 않거나, 무혈성괴사증이 발생해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뼈가 붙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손목이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손가락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손목 통증으로 인한 손목 골절이 의심될 경우 정형외과를 빠르게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권용신 원장 (사진=올바로병원 제공)


올바로병원 권용신 원장은 “손목 골절로 진단될 경우 골절부위의 뼈를 맞춘 후 뼈가 붙을 때까지 고정하는 방법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경과에 따라 1~2개월가량 석고를 굳혀 고정하는 치료를 하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외과적 수술을 진행해 골절 부위를 맞추고 금속핀, 나사 등으로 인위적인 고정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 골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절 스포츠를 즐기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준비시켜줄 필요가 있다. 골밀도가 낮으면 약간의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평상시 칼슘을 비롯한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고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주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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