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권고 후 방치되는 환자들?…"재택치료 현황 파악중"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0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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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가까운 시일 내 점검회의 거쳐 조치할 예정"
▲정부가 재택치료를 확대하려는 가운데 정작 현장에서는 건강상태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방치되고 있다는 불만 등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정부가 지난 8일 재택치료 대상자를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택치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코로나 재택치료라더니 방치되고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권고받은 남편과 21개월된 아이의 보호자로 같이 감금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확진 3~4일차인데도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 이외에는 연락이 없고 연락도 되지 않아 얼마나 격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아이 상태를 하루 한 번 체크하겠다고 한 것과 달리, 어제 전화 온 이후 연락이 없는 상태”라면서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린 상태임에도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비판했다.

확진자 의사에 따라 재택치료를 배정하겠다는 정부 발표와 대치되는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폭로도 나왔다.

한 인터넷 블로그에서는 “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해 주겠다는 안내와 다르게 재택치료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택치료로 강제 변경됐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글쓴이는 “집에 가족이 많아 확진자 빼고 화장실을 같이 쓰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에도 방역 당국은 9월 25일 이후로 정책이 바뀌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 뿐”이라며, “강제로 재택치료로 변경했으면 어떠한 지시나 정보를 줘야 함에도 지금까지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구청 등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접촉자)에게 지원되는 구호키트가 재택치료 대상자에게는 지원해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재택치료자가 자가격리자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실상 코로나19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행 재택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재택치료자 배정 원칙조차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재택치료는 대상자 본인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기초역학조사와 기저질환, 접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터넷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실체 파악과 각 지자체별로 재택치료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현황 파악을 진행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재택치료 점검 회의를 할 예정으로,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문제 해결 및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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