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무릎 십자인대파열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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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한 TV 채널에서 막을 내린 여자 댄서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춤을 향한 뚝심과 열정으로 예술성을 키워온 프로페셔널한 모습에서 사회적 편견에 맞서온 댄서 정신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승부욕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도 결과에 승복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도 ‘리스펙’을 외치며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바이벌 중에는 격렬한 댄스 동작 중 부상을 입었는데도 투혼을 발휘하는 댄서들의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춤을 추다가 무릎 관절이 탈구되거나 발목을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았다.

격동적인 춤사위 중에 흔하게 발생하는 상해는 ‘염좌’와 ‘십자인대 파열’이 대표적이다. 염좌는 근육과 인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댄서에게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려 정상적인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를 벗어나는 ‘발목염좌’가 많은 편이다.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인데 다친 정도를 1~3단계로 구분한다. 비교적 가벼운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에는 자체에는 파열이 없고 섬유 주변 조직의 손상이 있는 경우다. 2도 염좌는 인대에 부분적으로 파열이 있는 상태이며,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 파열돼 연결 없이 끊어진 상태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 관절 중앙부에 십자로 교차해 종아리뼈가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전방십자인대 또는 후방십자인대에 발생하는 손상이다. 그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등 운동 중에 흔하게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으로 20~3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 엄상화 원장 (사진=강남유나이티드병원 제공)

갑자기 속도를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순간적으로 매우 강한 압력이 무릎에 가해지며 회전력이 발생하는데 이를 무릎 인대가 버티지 못하면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파열을 초래한다. 점차 무릎 속에 피가 고여 부기와 극심한 통증으로 움직임이 제한된다. 며칠 후 부기와 통증이 완화되면 단순 타박상으로 오해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무릎 관절이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면서 주변 연골판이 파열을 야기하고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엄상화 원장은(정형외과 전문의) “전방십자인대는 스스로 자연치유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작다. 경중에 따라 봉합술도 고려되지만 대부분 1cm 미만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로 재건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회복 재활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무릎에 가해지는 힘을 버틸 수 있도록 근력 강화 운동 치료, 물리치료를 충분히 병행해야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인대가 다시 재파열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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