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방치하다 심각한 합병증까지 부른다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5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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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낮에 무리가 되는 운동이나 행동을 하게 돼 나타난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괜찮겠지만, 만약 아무런 이유 없이 증상이 나타나고 반복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다리 저림이나 통증, 부종 등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혈관 내 판막이 문제가 생겨 심장을 향해 올라가야 할 피가 역류되고 고여 정맥 압력이 상승해 다리 혈관이 돌출될 뿐만 아니라 다리에 무거움, 쥐, 부종, 색소 침착, 피부 궤양 등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증상 진행을 막기 어려운 진행성 질환이어서 신속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증상과 합병증 유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병원을 늦게 찾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피부 밖으로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약 30% 정도에 불과하다. 겉으로 볼 때는 맨다리와 똑같이 나타나지만 내부에서는 계속 증상이 악화돼 방치하기 쉬운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존재한다. 외형적인 이상이 보이지 않아 방치하기 쉬워 자칫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다리가 찌릿찌릿하거나 손발 차가움 등 하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검사를 통해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문진과 시진을 거친 후 혈관초음파로 측정한다. 이를 통해 정맥의 구조와 더불어 늘어난 상태와 정도, 역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역류시간이 0.5초 이상이라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장문영 원장 (사진=푸른맥외과 제공)

푸른맥외과 일산점 장문영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현재 나타나는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피부 착색, 피부염, 궤양,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술을 받아도 회복이 더뎌질 수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초기 병원을 방문했거나 임신 등으로 수술이 힘든 상황이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처방 받거나 가느다란 혈관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혈관경화요법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뒤늦게 발견했거나 이로 인한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이 불가피한데, 수술 방법의 경우 외과적 발거술부터 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수술적인 방법까지 다양한 치료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의 정밀진단을 통해 증상의 경증 정도와 정맥류 진행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보고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부위별로 체계화된 2~3가지 치료 방법을 병행하는 맞춤형 복합치료를 진행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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