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닫힌 아이 키 성장 끝까지 관리 필요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1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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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아이가 성장판이 닫혔다는 진단을 받으면 더는 키 성장 관리가 필요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판은 서서히 닫히기 시작하는데, 성장판이 거의 닫혔다 하더라도 성장관리를 멈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1cm라도 더 클 가능성이 남은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성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태어나서 2살 이후 1년에 평균 5~6cm 이상씩 자라던 아이는 사춘기 증후를 보이며 제2 급성장기에 들어선다. 사춘기 동안에는 1년에 7cm 이상 크는 것도 가능하나, 문제는 그 기간이 생각보다 짧다. 키만 크는 것이 아니라 성장판도 서서히 닫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실상 사춘기 이전에 충분히 큰 아이가 큰 키가 될 가능성도 높다.

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여아는 초경 무렵, 남아는 겨드랑이털이 나고, 변성기가 지날 무렵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사춘기 시작이 빨라지고,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빨라졌다. 여아 초등학교 6학년 이후, 남아 중학교 2학년 이후부턴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 아예 키가 클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사춘기가 마무리되면 키 성장 폭이 이전보다 줄어드는 것이지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아는 사춘기가 끝나고도 2년여 동안 6~8cm가 더 크고, 남아는 사춘기가 끝난 후 3년여 동안 8~10㎝ 더 큰 후 키 성장을 마무리한다. 작은 폭이지만 이 기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장 폭은 또 달라질 수 있다.
 

▲ 최두호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더욱이 우리 몸의 성장판은 일시에 딱 닫히는 문이 아니다. 다양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전신의 관절이 비슷한 영향을 받지만, 손가락, 발가락, 손목, 발목, 골반, 척추 순으로 뼈 끝 쪽의 연골이 굳어져 가는 과정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성장판 검사에서 성장판이 닫혔다고 해도 검사에 오차가 있을 수 있고 뼈의 부피 성장도 아이의 키가 더 클 여지를 남겨 준다.

키는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 키가 1cm라도 더 클 가능성이 남아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하고,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전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뜻하지 않게 사춘기가 너무 일찍 시작돼 버린 아이라면 더더욱 이 시기를 놓칠 수 없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성장판이 닫히는 것을 최대한 지연하고 성장은 마지막까지 촉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겠다.

하이키한의원 부천점 최두호 원장은 “사춘기 이후 키 성장이 둔화하면 정확한 검사도 없이 이만 키 성장이 멈췄다고 생각하고 너무 일찍 성장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아이가 최대한 클 수 있는 시기를 허투루 버리지 말고 키 성장의 마지막까지 성장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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