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초래하는 당뇨망막병증,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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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도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줄 수 있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방치된다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고혈당이 이어지면 전신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 혈관벽이 약해져 미세동맥류가 형성되기도 한다. 혈액 속 성분이 혈관에서 누출돼 망막에 축적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성분이 망막의 중앙 부분인 황반 부위에 축적되면 당뇨황반부종이 생겨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악화되면 망막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 상태가 되는데, 이렇게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우리 신체는 이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신생 혈관을 만들게 된다. 그런데 신생 혈관의 구조는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출혈이 나타나면 시력은 더욱 급격히 저하되고, 섬유혈관 증식이 생기면 망막조직이 잡아당겨져 떨어져 나가는 견인망막박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당뇨황반부종이 생기면 시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 유리체 출혈, 견인망막박리 등이 발생한다면 눈 앞이 마치 번개가 치는 것처럼 번쩍거리는 광시증이나 먼지 같은 것이 둥둥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망막이 박리된 부위의 시야가 까맣게 소실되는 시야장애도 생길 수 있다. 환자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할 정도라면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돼 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 김태완 원장 (사진=SNU청안과 제공)

망막의 손상과 그 정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 빛간섭단층촬영 등 다양한 검사를 활용한다. 안저검사는 유두혈관신생이나 황반, 망막 내의 미세혈관 이상 등을 관찰하는 데 적합하다. 형광안저혈관조영은 당뇨망막병증을 일으키는 혈관의 누출이나 혈관폐색 상태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은 황반부의 단면을 촬영해 당뇨황반부종의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유리체출혈로 망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을 때는 초음파 검사나 망막전위도 검사를 시행해 눈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은 “당뇨망막병증은 그 진행 정도에 따라 항체주사 치료를 하거나 유리체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국소 또는 범망막광응고 레이저 치료, 유리체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당뇨병 환자라면 반드시 혈당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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